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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 버는 방법-저평가된 지주사
    한국 주식 2022. 6. 9.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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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투자 큐레이터, 다비조이입니다. 

    오늘 여러분과 소통할 주제는, 왜 한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대기업의 지주사는 항상 주가가 지지부진할까? 입니다

     

     

    주식에 대한 공부를 처음 시작할 때, 가장 의문스러웠던 점이었습니다. 

    또한, 어떤 것에 의문점을 가지고, 그 의문점을 해결하려고 노력할 때, 가장 강력한 공부가 되고, 결국엔 내 것이 된다라는 것을 알게 해 준 질문이기도 했습니다.

    이 의문점에 대한 해답을 얻는 과정에서 배운 것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저희가 잘 아는 대기업인, SK, LG, 롯데 등은 모두 지주사가 상장되어 있고, 그 외에 계열사들이 각각 상장되어 있는 구조입니다.

    예를 들어 삼성이라고 주식 종목을 검색하면 삼성생명, 삼성전자, 삼성 SDI 등 많은 종목들이 보입니다.

    한국 대기업 구조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러 계열사를 문어발식으로 운영하면서, 하나의 기업이 여러 회사를 지배하는 구조를 이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삼성그룹의 지주사는 삼성물산입니다. SK그룹은 SK, LG그룹은 LG, 롯데그룹은 롯데지주 등으로 기업의 지주사를 따로 상장시킨 것이 아니라, 삼성물산이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물산의 최대 주주입니다. 

     

     

     

     

    한국 주식시장에서 지주사는 전통적으로 만년 저평가받는 종목으로 꼽힙니다.

    지주사는, 여러 분야의 다른 계열사들이 모두 하나같이 좋은 실적을 내야 주가가 오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대기업이라고 해도, 모든 분야에서 좋은 실적을 내기 어려운 것은 당연합니다. 

     

     

    반면에, 미국 주식시장은 한국과 달라서, 대부분의 회사들이 하나의 이름으로 주식시장에 상장합니다.

    기업을 나타내는 대표분야가 대체적으로 뚜렷합니다.

    자동차를 만드는 회사는 자동차만 만들고, 반도체를 만드는 회사는 반도체만 만듭니다.

     

     

    물론 속을 들여다보면, 미국의 우량 기업들은 대표분야가 아닌 곳에서도 실적을 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마존은 세계최대의 온라인 유통회사이자, 세계 1위의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입니다.

    전혀 연관성이 없을 것 같은 분야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기업의 매출 구조는 하나의 사업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기업 전체를 흔들어 부도까지 갈 수 있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는 먹거리를 다양화하는 것이 필수적인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미국 주식시장에서 아마존은 2개의 회사로 운영되고 있지 않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 본다면 조금 더 투자하기 용이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물론, 한국 시장 자체가 미국이라는 세계 최대 시장에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작기 때문에 절대적인 비교는 불가능합니다.

    또한, 이미 한국 대기업이 손을 뻗지 않은 분야가 없을 정도로 여러가지 다른 분야에 진출해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꾸준히 성장하고 지속되는 신생기업들이 많이 나오기 힘든 구조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옛날에는 없었던 완전히 새로운 시장, 예를 들어 카카오, 네이버 같은 기업들을 제외하면 기존에 진출해있는 대기업과 경쟁해서 이기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한국 경제에서는 기업의 계열사에 더 큰 가치를 두고 평가하는 시장의 특성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삼성은 삼성전자로 대표되고, SK는 SK텔레콤이나 SK하이닉스로 대표되며, LG는 LG전자나 LG생활건강, 최근에는 LG에너지솔루션으로 대표됩니다.

    기업의 여려 계열사 중 가장 잘하는 분야로 대표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주사는 상대적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합니다.

    주가는 투자자들의 기대치를 반영하는 것인데, 대중의 관심을 받지 못하니 저평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SK그룹은 재계 2위의 기업으로, SK이노베이션 등 알짜 사업을 거느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주사 SK는 기업의 실제 장부가치와 비교해 60%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것을 주가순자산비율(PBR)이라고 합니다.

    쉽게 말해 기업의 순자산에 비해 1주당 몇배로 거래되고 있는지를 측정하는 지표입니다.

    예를 들어 PBR이 2이면 순자산에 비해 2배 높은 가격에 주가가 형성되어 있다는 뜻이고, 0.5라면 순자산에 비해 절반 가격으로 주가가 거래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PBR이 낮을수록 기업의 주가가 저평가 받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그렇다면, PBR이 낮은것이 꼭 좋은 것일까요?

    주식 종목을 고려할때, PBR이 너무 높아 과대평가되고 있는 것도 좋지 않지만, PBR이 낮아 저평가받고 있는 것도 좋은 것이 아닙니다.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다는 뜻은 시장 신뢰의 문제입니다.

    주식시장에서 지주사가 전혀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기업가치를 적정한 수준으로 높여야 합니다. 

     

     

    하지만 저희같은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PBR이 낮아 저평가되어 있는 주식을 매수하여 보유한다는 것은, 마치 정상가보다 싼 가격에 물건을 산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저평가되어 있는 주식이라고 미래에 주가가 올라 결국 적정한 수준으로 간다는 보장은 없지만, 장기 투자처로의 매력도는 충분합니다.

     

     

    미래에 지주사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언제, 어떻게, 바뀔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지주사의 주가가 적정 수준으로 올라간 이후에는 기회가 없을 거라는 것만큼은 확실합니다. 

     

     

     

    기회를 선점하는 투자자가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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