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삼성전기

 

 

안녕하세요. 투자 큐레이터, 다비조이입니다. 

오늘 여러분과 소통할 주제는, 삼성전기의 모든 것 입니다. 

 

 

 

 

 

삼성전기는 삼성그룹의 계열사로서, 매출의 절반 이상을 삼성전자에 의존했던 기업입니다.

2016년 삼성전기의 전체 매출 중 56.8%가 삼성전자 매출 비중이었는데, 21년 기준으로는 삼성전자 매출이 28.6%까지 내려가게 됩니다. 매년 삼성전자에 집중되어 있는 매출의 비중을 줄여 나가는 노력을 해온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난 3년간 매출과 이익

 

 

삼성전자의 의존도를 줄이면서 기업의 자체 경쟁력을 높이고, 매출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은 삼성전기라는 기업 입장에서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은 상태에서, 혹시나 삼성전자가 실적이 나빠질 경우, 삼성전기의 매출도 덩달아 급감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기 때문입니다.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고객의 다변화는 필수적인 요소라고 볼 수 있습니다.

주식투자로, 삼성전기를 유심히 보고 있는 분들이라면 긍정적인 전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요소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삼성전기는 애플과도 긴밀한 협업을 하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 발표된 아이폰13 속에는 여러가지 한국산 부품이 들어갑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등의 한국 기업들이 아이폰의 핵심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데, 총 30% 정도가 한국산 제품입니다.

 

이 중 삼성전기는 카메라 렌즈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의 공급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란, 반도체에 전기를 일정하게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 쌀 한톨 크기의 부품입니다. 너무 작아 눈으로 보면 아주 작은 점으로 보입니다. 회로에 전류가 일정하게 흐르지 않고 들쑥날쑥하게 흐르면 반도체가 망가지기 때문에 중요한 부품 중 하나입니다.

 

적층세라믹콘텐서(MLCC)

 

최근에는 삼성전기가 애플의 M2 프로페서용 반도체 기판을 공급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입니다.

반도체 기판이란, 여러 반도체를 얹은 작은 판으로, 메인 기판과 반도체칩을 연결해 전력을 전달하는 제품입니다.

 

이 반도체 기판 시장은 인공지능, 5G의 성장과 더불어 수요가 급격하게 늘고 있습니다.

 

하기 표에서도 볼 수 있듯이, 삼성전기는 이 반도체 기판에 대한 설비투자를 포함한 연구개발비용에도 꾸준히 투자하고 있습니다.

 

또한, 세계적인 기업인 애플에게 부품을 제공한다는 것은 기업의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뜻이기 때문에, 삼성전기의 주가도 덩달아 오르는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삼성전기 최근 3년간 연구개발 비용

 

 

삼성전기는 사업구조가 단순한 편에 속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카메라 모듈,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그리고 반도체 기판이 대표적인 제품이자, 사실상 기업의 거의 모든 매출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21년 삼성전기 사업부문별 매출액과 매출비중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반도체가 중요한 분야가 많기 때문에, 고객사 확보만 잘된다면 삼성전기는 쉽게 어려움을 겪을 기업은 아닙니다.

 

반도체 고성능화와 세계적으로 급변하는 시장 속에서 얼마나 기술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수요에 맞게 공급을 하느냐가 관건이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현재 반도체 업황은 삼성전기가 공급하는 반도체 기판에 대한 수요가 급격하고 늘고 있는 것이 사실이므로, 지금까지 이어온 상승 실적에 힘입어, 앞으로도 당분간은 실적 증가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식투자시, 삼성전기라는 기업을 포트폴리오에 넣어보시는 것은 어떠신가요? 

삼성전기 주식 10년 그래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