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쿠팡은 한국의 아마존이 될 수 있을까?

 

 

안녕하세요. 투자 큐레이터, 다비조입니다. 

오늘 여러분과 소통할 주제는, 쿠팡과 아마존 입니다. 

 

 

쿠팡과 아마존은 유사한 점이 있습니다.

그 유사한 점이 쿠팡이라는 기업의 미래를 보는 하나의 기준이 됩니다. 

 

 

 

 

쿠팡에 대한 얘기를 먼저 해보겠습니다. 

 

쿠팡은 한국 회사지만, 뉴욕증시에 상장해 있습니다.

창업한 이후로 현재까지도 손익분기점은 커녕 단 한번도 흑자로 전환한 적이 없습니다. 지속적으로 막대한 금액을 투자해서 그 적자를 메꾸고 있습니다. 적자만 메꾸는 것이 아니라, 그 이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상 그 어떤 기업도 계속된 적자로 버틸 수는 없습니다. 언젠가는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투자를 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그리고 흑자로 돌아선 이후는, 그 흑자의 규모가 엄청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게 됩니다.

 

쿠팡이 가지고 있는 거대한 물류 인프라와 로켓배송 시스템, 그리고 쿠팡플레이(TV,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는 서로 다른 3 종류의 기업이 한데 합쳐져 있는 것과 동일합니다.

 

단순히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회사의 이름으로 예를 든다면, 물류 회사로는 DHL, 배송회사로는 CJ대한통운, 스트리밍 서비스 회사로는 넷플릭스 처럼 말입니다.  

 

 

 

 

아마존은 한국의 YES24 같은 인터넷 서점으로 시작해, 지금은 감히 넘볼 수 없는 세계 최고의 기업의 반열에 올라섰습니다. 하기의 아마존 10년 주가 그래프가 모든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미국 우량주를 얘기할 때, 애플, 구글, 메타(구 페이스북)등과 함께 빠짐없이 언급되는 대표적인 기업입니다.

 

아마존도 세계 1위 온라인 쇼핑몰답게 거대한 물류센터를 가지고 있고, 아마존프라임(쿠팡플레이 같은 TV,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 멤버쉽)이 있습니다.

 

물론, 아마존은 이제는 단순한 온라인 쇼핑몰을 넘어서,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이기도 합니다.

 

아마존은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어마무시한 빅데이터를 축적하고 있고, 이 오랜 기간 축적되어 온 빅데이터는 아마존이 절대 세계 최고의 자리에서 쉽게 내려오지 않을 하나의 이유이기도 합니다.

 

소비자의 니즈에 대한 데이터는 지속 발전 가능한 기업의 핵심 자산이자, 가장 차별화 된 경쟁력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마존은 빅데이터를 보관하기 위한 엄청난 서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 서버를 임대해주고 임대료를 받는 것이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입니다.

 

아마존은 클라우드 서비스 분야 세계 1위의 기업입니다. 그 이외에도 소프트웨어 플랫폼, 자율주행자, 게임 등에도 진출했습니다.

 

 

아마존 10년 주가 그래프

 

쿠팡을 아마존과 비교하는 건 당장은 무리입니다.

하지만 쿠팡이 가는 길이 아마존과 유사한 점이 분명 존재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아마존은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1994년 창업한 이후, 현재 위치에 올라서기까지 약 30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쿠팡은 한국계 미국인인 김범석씨가 2010년 창업한 회사로, 10년이 갓 넘은 회사입니다.

 

쿠팡이 아마존처럼 알을 깨고 나오는 시기가 언제가 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가능성만큼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동의하지 않는 분들도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가능성을 보고 투자하는 것 또한 주식투자의 중요한 요소라는 점에서 본다면, 쿠팡이라는 기업에 대해 생각해 볼 가치는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현재 상황은 그리 녹록해 보이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기 그래프를 보시다시피, 첫 상장했을 때를 (공모가 35달러, 상장 첫날 69달러) 제외하고는 한번도 주가가 올라간 적이 없습니다. 지금은 역대 최저가를 거의 매일 갱신중입니다. 전문가들도 일반인들도, 쿠팡의 이정도의 주가 하락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을 겁니다.

 

 

쿠팡 주가 그래프

 

 

하지만, 점점 쿠팡에게도 긍정적인 모습이 보이고 있습니다.

 

큰 주가하락을 보고 김범석 의장이 직접 나서 주주들 달래기에 나선 모양새입니다.

지난 3월, 김범석 의장이 직접 나서 수익성 개선에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022년 1분기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고, 영업적자도 역대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흑자전환까지는 아니어도 희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쿠팡은 소위 말하는 이미 깔린 '판' (전국 각지에 있는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한 로켓배송)이 있기 때문에, 매출만 꾸준히 늘어난다면 수익성 개선의 여지가 굉장히 큽니다. 

 

 

 

2022년 1분기 기준, 쿠팡 실적 그래프

 

아직까지는 현실적으로 쿠팡 주가는 부정적입니다.

 

일례로, 미국의 대학 MIT와 워싱턴대는 쿠팡 주식에 막대한 금액을 투자했다가 약 3,000억 손실,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의 자선단체인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은 약 2,500억원 손실을 입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그 뿐만 아니라, 미국의 투자 기관들과 자산운용사도 쿠팡 주식 투자로 엄청난 손실을 기록중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다르게 생각한다면, 엄청난 금액으로 쿠팡 주식을 매수했다는 뜻입니다. 쿠팡은 또한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해외 주식 순매수 종목 17위에 오를 정도로 인기가 좋은 주식 중 하나입니다. 해외에서도, 한국에서도 쿠팡이라는 기업이 가진 매력도를 높게 보고 있다는 뜻의 반증이기도 합니다. 

 

 

 

쿠팡 주식은 현재가 가장 저렴할지도 모릅니다. 주가가 더 내려갈곳이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물론 쿠팡이라는 회사가 망하지 않는다는 가정하이긴 합니다만, 저점 매수(가장 쌀 때 매수하는 것)할 수 있는 기회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쿠팡을 주식투자의 포트폴리오에 넣어보시는 것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