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투자 큐레이터, 다비조이입니다. 오늘 여러분과 소통할 주제는, BPS 기준, 국내주식 순위 TOP 10 입니다.
주식에 투자하고자 할 때, 우리는 기업가치를 평가하는 여러 가지 투자지표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기업가치를 평가하는, 가장 기본적인 투자지표로서 BPS와 EPS에 대해서는 확실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그래야, 다른 지표들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희가 수학을 처음 배울 때 더하기/빼기를 모르면 곱하기/나누기를 할 수 없듯이, BPS와 EPS는 주식투자의 가장 기초적인 더하기/빼기와 같습니다.
먼저, BPS와 EPS의 개념을 알아보겠습니다.
BPS (주당순자산가치)란, 순자산 (기업의 총자산에서 부채를 제외한 자본금)을 상장주식수만큼 나눈 값입니다. EPS (주당순이익)란, 당기순이익 (기업의 총 매출액에서 원가와 세금 등을 제외하고, 실질적으로 기업이 벌어들인 금액)을 상장주식수만큼 나눈 값입니다.
2021년 실적 기준, BPS 상위 TOP 10 국내 주식 (코스피)
위의 표는, 2021년 기업의 실적발표를 기반으로 한, BPS가 높은 기업의 순위(코스피)를 정리한 것입니다. 보시다시피, 그룹의 지주회사들이 상위권에 포진해 있습니다. 영풍, POSCO홀딩스, KCC, 세아홀딩스, 아세아 등입니다.
기존에 제가 포스팅한, '저평가된 지주사' 에서도 말씀드렸지만, 한국 주식 시장은 전통적으로 지주사들이 저평가를 받는 곳입니다. 즉, 지주사들의 BPS가 아무리 높다고 해도,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물론, 이러한 BPS와 EPS가 기업의 미래를 전망하게 해 준다거나, 현재의 주식 가격 (주가)에 반영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주식 시장은, 단기적인 관점에서는 멍청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똑똑하다고 평가합니다.
즉, BPS와 EPS가 높다는 뜻은, 장기적으로는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지주사가 아니더라도, BPS가 높고 EPS도 높은 기업은, 가치주 투자 종목으로서 유심히 볼 필요가 있음은 확실합니다.
위에 있는, BPS (주당순자산가치) 상위 TOP 10 국내 주식 표를 보시면, EPS (주당 순이익)가 마이너스로 보이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남양유업과 KCC입니다. 쉽게 말해, 순자산의 크기는 커서 기업의 재무건전성은 좋지만, 순이익이 마이너스로 2021년에 장사는 잘하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종합해보자면, 기업의 투자 지표로서 BPS나 EPS를 볼 때는, 반드시 최근 3~5년간의 숫자를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순자산은 여전히 크지만 순이익이 적거나 마이너스를 기록해서 순자산이 작아지는 중일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물론 기간을 길게 보실수록 더 좋습니다. 오랜 기간의 기업 성적을 보면 도중에 약간의 부침이 있었을 수도 있고,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는 탄탄한 기업일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BPS와 EPS를 잘 보면서, 종목 선정을 하시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